패딩의 유래와 캐나다 구스, 아이더 : 겨울이 가기 전에
벗, 오늘 어땠어? 얼마저 몽클레어 얘기를 했었는데, 어느덧 경칩이네.
꽃샘추위가 있지만 날이 점점 풀리고 있어. 우리 딸도 겨울 내내 입던 롱패딩을 세탁소에 맡기고, 경량 패딩을 꺼내 입더라구.
이제 슬슬 패딩을 정리할 시기인데, 그전에 패딩의 역사와 캐나다 구스, 그리고 아이더 이야기를 한번 정리해 보려고 해.
🏔️ 패딩의 시작: 극지방에서 태어난 옷
패딩, 흔히 ‘다운 자켓’이라고도 부르는데, 이게 처음부터 패션 아이템은 아니었어. 원래는 혹독한 추위를 견디기 위한 생존용 의류였다고 해.
📌 패딩의 기원은 어디일까?
✔ 이누이트족 – 북극의 혹독한 추위 속에서 살던 이누이트족이 처음으로 동물의 가죽과 털을 이용한 보온복을 만들었어. 우리가 흔히 부르는 ‘파카’라는 단어도 에스키모어에서 유래했다고 하지.
✔ 바이킹족 – 중세 유럽의 바이킹들도 이미 거위털과 오리털을 이용한 방한 의류를 사용했다고 하고.
✔ 군복과 탐험복 – 20세기 초반, 남극 탐험가들과 군대에서도 패딩의 개념을 적극 도입했지. 특히 러시아 군대에서 오리털을 사용한 군복을 입었던 기록도 남아 있어.
✔ 현대적인 패딩의 등장 – 1937년, 러시아 이민자 출신의 미국인 에디 바우어가 저체온증으로 사망할 뻔한 경험을 계기로 최초의 현대적인 패딩을 개발했어.
이처럼 패딩은 단순한 겨울 옷이 아니라, 혹독한 환경을 견디기 위한 생존 아이템에서 출발한 것이야!
🦆 캐나다 구스 : 최고급 방한 패딩의 대명사
캐나다 구스(Canada Goose)는 요즘 명품 패딩의 대명사처럼 여겨지지만, 사실 처음부터 럭셔리 브랜드는 아니었어. 원래는 스노우 구스(Snow Goose)라는 이름으로 1957년에 설립된 캐나다의 방한복 제조업체였어.
📌 캐나다 구스가 명품이 된 이유?
✔ 실제 극지방에서 사용되는 제품 – 에베레스트 등반가, 남극 연구원, 알래스카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이 실제로 사용하면서 신뢰를 얻었어.
✔ 고품질의 다운(거위털) 사용 – 보온성이 뛰어난 캐나다산 거위털을 사용하여 뛰어난 단열 효과를 자랑해.
✔ 브랜드 마케팅의 성공 – 2000년대 이후, ‘세계에서 가장 추운 지역을 위한 패딩’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며 고급 브랜드로 자리 잡았어.
✔ 헐리우드와의 협업 – 영화 🎬 <마션>에서 맷 데이먼이 입고 나온 것을 비롯해 여러 영화, 셀럽들이 착용하면서 인지도를 올렸지.
✔ 한정 생산과 고급 전략 – 대량 생산하지 않고, 주문 후 제작하는 방식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였어.
지금은 몽클레어(Moncler)와 함께 최고급 패딩 브랜드중 하나로 자리 잡았지. 하지만 원래는 극지방에서 살아남기 위한 실용적인 옷이었던 거야!
🦢 아이더
패딩 브랜드 중에서도 ‘아이더(Eider)’는 유독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하지만 여기서 국내 브랜드 '아이더'와 아이더 오리털(Eider Down)에서 유래한 '아이더'를 구별해야 해!
✔ 아이더 다운(Eider Down) – 일반적인 덕 다운(오리털)보다 8배 이상의 보온력을 가진 최고의 단열재야. 북유럽에서 유래된 최고급 다운 소재로, 진짜 ‘아이더 패딩’은 극도로 희귀하고 비싸.
✔ 프랑스 브랜드 아이더(Eider) – 1962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아웃도어 브랜드로, 다양한 스포츠 및 등산용 의류를 제작하는 브랜드야. 우리가 흔히 아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아이더'도 이 프랑스 브랜드에서 라이선스를 들여온 거래.
✔ 환경 친화적인 채취 방식 – 아이더 오리털은 사냥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오리가 둥지를 틀 때 자연스럽게 빠진 털을 수집해서 사용해.
✔ 희소성 – 한 마리의 아이더 오리에서 나오는 털이 극히 적어서, 아이더 다운 제품은 고가의 명품 패딩으로 취급된다고 해. (우리가 흔히 아는 아이더 브랜드와 아이더 다운 패딩은 완전히 다른 거야!)
국내에서 흔히 접하는 아이더 브랜드 제품도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지만, 아이더 오리털을 사용한 초고가 패딩과는 구별해야 한다는 점, 기억하자구!
🔥 패딩은 단순한 패션이 아니다
이제 겨울이 거의 끝나가니까 패딩을 정리해야 할 때가 됐어. 하지만 단순히 ‘겨울 옷’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패딩이 혹독한 환경을 견디기 위한 생존 도구에서 시작됐다는 점을 기억하자구.
캐나다 구스, 몽클레어, 아이더까지, 각 브랜드마다 역사와 철학이 다르지만 결국 우리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본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우리도 올바르게 보관하고 다음 시즌에도 따뜻하게 입자구!
그런데 난 이렇게 비싼 것 사는것 보다 중급브랜드 다양한 색상과 스타일을 구비해둘 것 같아. 요즘 나오는 패딩들의 소재가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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