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보다 더 뜨거운 것, 인간의 편견
경북지역 산불. 그 소식 들으면 가슴이 참 먹먹해져.연기 속으로 사라진 집들, 삶의 터전, 그리고 안타깝게 순직하신 헬기 조종사, 소방관 분들…그 가족들의 심정을 떠올리면 숨이 턱 막히지.마음 깊이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어.그리고 하루빨리 불길이 잡히길 진심으로 바라.그런데 말이야, 그 산불 현장에서 마주한 두 개의 풍경, 그게 또 마음을 더 복잡하게 만들어. 첫 번째 풍경.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이 현장을 방문했을 때,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총리님, 수고 많으셨습니다.”정중하게 허리를 숙이며 인사를 하더라고. 두 번째 풍경.2심 재판을 마치고, 무죄 선고를 받자마자그 누구보다 빠르게 현장으로 달려간 이재명 대표에겐,“왜 이제 왔냐”는 핀잔이 돌아왔지.내가 뭐가 잘못된 건가?그 장면을 보는데 고개가 절로..
살아가는 이야기
2025.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