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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 이선균, 설리... 악플러가 문제일까? 언론이 문제일까?

ziptory78 2025.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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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이선균도 우리 곁을 떠나고, 옆집 아저씨가 구해준 김새론도 얼마전 떠났어.

연예인들의 안타까운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어. 그리고 이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단어가 있지. 바로 ‘악플’이야. “악플 때문에 힘들었을 것이다”라는 분석이 나오고, 네티즌들의 무분별한 공격이 비극을 낳았다는 이야기가 이어지지. 그런데, 벗. 정말 이게 다 악플러들의 문제일까? 🤔

나는 언론도 함께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해. 오히려, 악플이 퍼지는 토대를 만드는 게 언론이 아닐까?
오늘은 이 문제를 좀 깊이 들여다보려고 해. 💡

📰 언론의 태세 전환, 이중적이지 않아?

김새론의 사례를 한번 보자구.

📌 사망 전

  • “XX 힘든데 그만들 좀” … 김새론, SNS 글 논란 (파이낸셜뉴스)
  • ‘김수현과 밀착샷’ 김새론, 입장 밝힌다더니 “노코멘트” (조선일보)
  • 김새론 음주운전 후 3년… 이젠 얼굴로 무력 시위, 반성 없는 자숙 (OSEN)

📌 사망 후

  • 무분별한 비난에 멍드는 연예인… ‘악플’ 처벌은 여전히 솜방망이 (파이낸셜뉴스)
  • 25세 배우 김새론의 비극… 다시 불거진 악플의 폐해 (조선일보)
  • 미교, 故김새론 사망에 악플러 저격… “사람 죽어나가야 멈춰” (OSEN)

이걸 보고 어떤 생각이 들어? 사망 전에는 김새론을 맹렬히 비난하던 언론들이, 사망 후에는 악플이 문제라며 태세 전환을 하고 있어. 이게 정말 이중적이지 않나? 언론이 앞장서서 대중의 감정을 조작하고, 논란을 키운 뒤, 정작 사건이 비극으로 끝나면 슬쩍 발을 빼는 거야.

결국, 악플을 유도한 것도 언론이야. 그런데 사건이 터진 뒤에는 ‘악플러 처벌’만 강조하면서, 자기들은 책임이 없다고 하잖아? 이건 무책임한 행동이지.

🚨 문제는 악플보다 ‘악플을 양산하는 구조’

악플러의 행태가 문제가 아닌 건 아니야.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악플이 돌게 만드는 언론의 구조적 문제야.

자극적인 제목으로 클릭을 유도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논란 만들기
악플이 달리는 걸 알면서도 ‘논란’이라는 제목으로 기사 양산

이런 기사들은 클릭 수가 늘어나면 수익이 올라가기 때문에, 기자들은 더 자극적인 기사를 생산해. 예를 들면, 연예인이 SNS에 아무 사진이나 올려도 ‘셀프 열애설’, ‘빛삭’(빛의 속도로 삭제), ‘논란’ 같은 단어를 붙여서 기사를 만들어버리지.

네이버 같은 포털이 최근 가십성 기사에 ‘NG팩터’를 적용해 수익을 줄이는 정책을 도입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긴 어려워. 기사 한 개당 수익이 줄어들면, 기자들은 기사를 더 많이 생산해서 빈자리를 채우려고 하기 때문이야.

🎬 봉준호 감독

얼마 전 봉준호 감독이 손석희의 질문들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을 두고 이렇게 말했어.

“실수나 잘못은 누구나 한다. 그리고 잘못에 대해 엄격한 걸 무조건 나쁘다고도 할 순 없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용이 공존했으면 좋겠다. 엄정함과 관용이 공존하는, 그런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엄정함과 관용. 이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 지금의 언론 환경은 엄정함(비판)만 강조하고, 관용은 완전히 사라진 상태야. 그 엄정함이 제대로 된 엄정함이라면 또 모르겠어. 누군가 실수하면 끝없는 공격이 이어지고, 그 공격이 소비되면서 언론은 수익을 내. 그리고 그 끝이 비극일 때만 ‘안타깝다’는 기사를 쓰는 거지.

이게 정상적인 구조라고 생각해?

 

난 오히려 기자들에게 하루 1인 1기사 제한을 걸었으면 좋겠어. 이렇게 하면 적어도 기사 하나를 쓰더라도 고민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려 하지 않을까? 극단적인 생각일 수도 있지만, 적어도 지금처럼 가십 기사로 도배되는 현실보단 낫다고 생각해.

 

🔥 언론 개혁, 포털 개혁

연예인을 둘러싼 비극이 터질 때마다, ‘악플러 처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져. 하지만 우리는 한 가지를 더 고민해야 해. 악플이 생겨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장하는 것은 누구인가?

악플보다 ‘악플이 돌게 만드는 언론과 포털’이 더 큰 문제
연예인의 모든 행동을 기사화하면서 논란을 키우는 구조
사건이 터지면 슬쩍 빠져나가는 언론의 무책임함

악플러도 문제지만, 언론과 포털이 만든 구조적 문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올 수밖에 없을 거야. 우리는 바뀌어야 해. 엄정함과 관용이 공존하는 사회로 말이야. ✊

오늘도 읽어줘서 고마워! 다름엔 좀 즐거운 이야기로 찾을 수 있으면 좋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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