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영삼2

나의 편파적인 한국현대사 - 나의 대통령 ④ 김영삼 1. 3당 합당 – 민주화 세력의 배신인가, 현실적 선택인가?1990년 1월,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가장 논란이 된 합의가 이루어졌다. 김영삼이 노태우·김종필과 손을 잡고 3당 합당을 단행하면서, ‘민주자유당’이 탄생했다. 1987년 대선에서 김영삼과 김대중이 단일화에 실패하며 노태우에게 정권을 내준 이후, 야권이 다시 집권하기 위해 선택한 방식은 바로 ‘군 세력과의 결합’이었다.김영삼은 이 결정을 두고 "독재를 끝내고 문민정부를 만들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지만, 김대중을 비롯한 많은 민주화 세력들은 이를 ‘배신’이라 보았다. 김대중은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라고 말하며 김영삼의 선택을 강하게 비판했다. 결국 이 합당으로 인해 민주화 세력은 분열되었고, 한국 정치의 지역 구도는 더욱 공고해졌.. 우리사회 이야기 2025. 3. 18.
나의 편파적인 한국현대사 - 나의 대통령 ① 박정희 1. 유신독재의 탄생 – 영구 집권을 위한 폭주1972년 10월, 박정희가 스스로 마련한 ‘유신헌법’은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파격적이고 억압적인 통치 체제를 열었다. 기존의 민주적 장치는 사실상 전면 폐기되었고, 대통령 선출 방식을 ‘국민 직선제’에서 ‘통일주체국민회의 간선제’로 바꿔놓았다. 이로써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지지 세력이 장악한 조직을 통해 ‘손쉽게’ 선출되는 구조를 확보하게 되었다. 더 나아가 대통령 임기의 연장과 연임 제한이 사라졌기에, 박정희에게는 사실상 종신 집권의 길이 열렸다.이 때 가장 논란이 되었던 조치가 바로 긴급조치였다. 긴급조치란 ‘국가 안위에 중대한 사유’가 있다고 대통령이 판단하면, 국회나 사법부의 견제 없이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할 수 있는 권한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우리사회 이야기 2025. 3. 16.
728x9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