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청춘을 함께한 최고의 만화 두 편 (feat. 눈물)
오늘은 학창 시절 내 마음을 뜨겁게 했던 만화 두 편을 소개하려고 해. 일본을 그닥 좋아하진 않지만, 몇몇 작가들은 꾸준히 좋은 작품을 내면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지. 그리고 인정할 건 인정해야겠지. 일본 만화 중에서도 시대를 초월한 감성을 담고 있는 작품이 몇 개 있는데, 그 중에서도 내 청춘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만화가 바로 다케히코 이노우에 의 '슬램덩크' 그리고 아다치 미츠루의 '터치'야. (물론 더 있지만 오늘은 두편으로 시작, 앞으로 써보려고 해. 완결 된 것들 기준으로)
이 두 작품은 그냥 스포츠 만화가 아니야. 청춘이 뭔지, 성장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이야기지. 아직 안 본 사람이 있다면, 꼭 봤으면 좋겠어. 그리고 우리 나이대면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사람도 많을 텐데, 자녀들에게 추천해도 정말 좋아. 요즘 인터넷 서점에서도 소장판이 나오더라고.
1. 슬램덩크 – 농구를 몰라도 빠져들 수밖에 없는 전설
"왼손은 거들 뿐."
이 대사를 기억하는 벗들도 있을 거야. 한때 농구가 진짜 유행이었잖아? '슬램덩크'가 연재되던 시절, 한국 농구도 뜨겁게 달아올랐고, 농구대잔치며 '마지막 승부' 같은 드라마도 큰 인기를 끌었었지. 그 중심에 '슬램덩크'도 있었어.
이 만화는 단순한 농구 이야기가 아니야. 강백호라는 문제아가 농구부에 들어가면서 성장하는 이야기야. 처음엔 농구에 관심도 없었고, 단순히 여학생에게 잘 보이려고 시작했지. 하지만 점점 팀원들과 부딪히면서 농구의 재미를 알게 되고, 열정을 불태우게 돼.
왜 슬램덩크를 꼭 봐야 하냐고?
✔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경기 묘사
– 농구를 몰라도 상관없어. 경기가 진행될수록 보는 사람이 진짜 그 속에 빠져드는 느낌이야. 후반부로 갈수록 작화도 엄청 좋아지고, 마지막 경기에서는 시간이 멈춘 것 같은 긴장감까지 느껴지지. 최근에 나왔던 영화판은 그 감동이 더했는데, 만화도 장난 아냐. 손을 떨면서 보게 된다니깐.
✔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 강백호만 주인공이 아니야. 서태웅, 정대만, 채치수, 송태섭까지, 다들 자기만의 사연과 성장 스토리가 있어.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하고, 좌절하고, 다시 일어서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어. 난 회사에서 팀워크로 일할때 슬램덩크처럼 일하자고 하곤 해. 그만큼 다양한 개성이 어우러지는 모습이 최고야. 그리고 자신은 누구의 팬이라고 꼭 설정하게 되지.
나의 최애 캐릭터는 누굴꺼 같아? 바로....불꽃남자..정대만
✔ 농구 붐을 일으킨 작품
– 한국에서 농구 붐을 일으킨 주역이기도 해. 그때는 진짜 동네마다 농구대가 설치될 정도였지. 그리고 얼마전 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하면서 다시금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기도 했어. 지금은 OTT에 있는데 원작을 보고 보는것을 추천해. 그리고 꼭 더빙판을 봐. 슬램덩크의 인물 이름은 진짜 그 이름이 아니면 상상이 안될정도니까.
아직 안 봤다면 당장이라도 찾아봐. 농구를 좋아하든, 관심 없든 상관없어. 이건 농구 만화가 아니라, 청춘 만화니까.
2. 터치 – 청춘의 설렘과 아련함을 그린 최고의 감성 만화
'터치'는 정말 감성적인 작품이야. 아다치 미츠루라는 작가의 대표작인데, 단순한 스포츠 만화가 아니야. 야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그 안에 녹아 있는 성장과 감정선이 진짜 대단해.
주인공은 쌍둥이 형제 우에스기 타츠야와 카즈야, 그리고 그들의 소꿉친구 아사쿠라 미나미야. 카즈야는 성실하고 노력하는 천재 야구선수로,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받지. 반면 타츠야는 그냥 장난기 많고 놀기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어릴 때부터 카즈야보다 더 재능이 있었어. 하지만 카즈야에게 기대가 집중되는 걸 보고 일부러 야구를 피했던 거지.
그런데 예상치 못한 사건이 터지고, 타츠야는 야구공을 다시 잡게 돼. 그리고 그는 진정한 자신의 길을 찾기 시작하지.
'터치'가 특별한 이유?
✔ 아다치 미츠루 특유의 감성
– 대사가 길지 않아. 하지만 짧고 강렬한 문장들이 독자의 감정을 건드려. 번역도 정말 잘돼 있어서 한국어로 봐도 그 감성이 그대로 살아 있어. 번역가 상줘야 함.
✔ 야구를 몰라도 빠져들 수 있음 (알면 더 이해가 쉬운건 당연해. 아주 섬세하게 작전을 묘사하거든)
– 야구 경기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속에서 캐릭터들이 성장하는 과정이 핵심이야. 야구 이론을 조금 알면 더 재미있지만, 몰라도 충분히 감동을 받을 수 있어.
✔ 첫사랑의 설렘과 아련함
– '터치'를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의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될 거야. 첫사랑, 소꿉친구, 그리고 이루어질 듯 말 듯한 감정선이 너무 좋지. 아다치 미츠루의 감성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터치'가 최고의 입문작이야.
특히 '터치'를 보고 나면, 자연스럽게 아다치 미츠루의 다른 작품인 'H2', '믹스', '러프' 같은 작품으로 넘어가게 될 거야. 그만큼 매력적인 스토리와 감성을 갖고 있는 작가야.
이 두 작품을 꼭 봐야 하는 이유
나도 학창 시절을 지나면서 이 두 작품에서 정말 많은 걸 배웠어. 단순한 스포츠 만화가 아니라, 청춘이란 무엇인지, 성장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이야기들이었거든.
📌 '슬램덩크' 는 열정과 도전, 실패와 성장을 담은 이야기
📌 '터치' 는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성장 스토리
이 두 작품을 아직 안 봤다면, 지금이라도 한 번 읽어보길 강력 추천해. 그때로 돌아가는 타임머신을 타는 기분일거야. 그리고 우리 나이대면 중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사람도 많을 텐데, 자녀들에게 추천해줘도 정말 좋은 작품이야. 요즘 인터넷 서점에서 소장판도 쉽게 구할 수 있으니, 오랜만에 다시 한 번 책장을 넘겨보는 것도 좋겠지.
나도 가끔씩 다시 읽으면서 그 시절의 감정을 되새겨보곤 해. 벗들도 한 번쯤 다시 꺼내서 읽어보는 건 어때? 혹시 이 두 작품 말고도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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