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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 오사카 자유여행: 첫 일본, 이렇게 즐겼어!

ziptory78 202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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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 2023년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오사카에 다녀왔어. 사실 일본에 대한 반감도 좀 있었고, 딸아이의 성화(?)로 간 거라 처음엔 망설였는데, 막상 다녀오니 새로운 시선으로 일본을 보게 된 것 같아. 오늘은 그 첫 일본 여행 이야기를 풀어볼게. 나가호리바시역 근처의 에어비앤비 숙소부터, 도톤보리 거리, 오사카성교토까지—가족 세 명이 어떻게 3박4일을 알차게 보냈는지 궁금하면 따라와봐!

1일차: 나가호리바시 근처 정착 & 도톤보리의 저녁 풍경

가장 먼저 숙소는 나가호리바시역 인근의 에어비앤비를 잡았어.

  • 위치적 장점: 지하철 타면 어디든 금방 갈 수 있고, 걸어서 도톤보리까지 20분 정도라 밤 산책 삼아 거닐기에도 딱이더라구.
  • 숙소 분위기: 가족 3명이 지내기엔 아담하고 편안했어. 짧은 일정이지만, 나름 우리만의 공간이 생긴 것 같아 좋았지.

도톤보리: 네온사인과 와규, 그리고 한신 타이거스

도톤보리에선 저녁 식사로 와규를 맛보고, 노점에서 타코야키와 꼬치를 사먹었어. 특히 길가를 따라 켜진 네온사인과 돈키호테의 화려한 간판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더해주더라.

  • 도톤보리강 유람선: 사람들 구경하면서 강을 따라 가볍게 둘러보기 좋아. 나중에 공짜로 탈 기회가 생겨서 탔는데, “한신 타이거스가 우승하면 여기 뛰어든다”는 이야기가 괜히 반갑게 느껴지더라구. 한신 타이거스가 그해 우승을 했지.
  • 첫인상: 일본이라 해도, “아, 여기도 그냥 우리가 사는 평범한 도시랑 다를 바 없네!” 하는 느낌이었어.

2일차: 오사카성·신사이바시·우메다 공중정원

둘째 날은 본격적으로 오사카의 상징적인 스팟들을 돌아봤어.

오사카성: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임진왜란의 역사

일본 전국시대를 통일로 이끈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지은 성이야. 역사적 의미가 상당히 크지만, 벗, 우리에겐 임진왜란 때 조선을 침략한 ‘적(敵)’이었다는 점도 꼭 알고 가면 좋겠어. 이 사실을 아는 상태에서 성을 보면 또 다른 감정이 들더라구.

  • 축성의 흔적: 16세기 말 건축물이지만, 이후 여러 차례 재건을 거쳐 현재 모습이 됐대.
  • 천수각(天守閣) 전망: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오사카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데, 고소공포증 있는 나로선 꽤 아찔했어. 그래도 무조건 올라보길 추천해. 뷰가 장난 아니거든.

신사이바시 쇼핑거리: 아내가 반긴 곳, 그러나…

신사이바시는 오사카 최대 쇼핑 중심지 중 하나야. 옷가게, 잡화점, 화장품 브랜드 등 없는 게 없더라구. 하지만 생각보다 “와, 엄청 쇼핑할 게 많아!” 정도는 아니었다는 게 솔직한 느낌이었어.

  • 아내의 반응: “여기도 나름 괜찮은데, 옛날 분위기가 많이 살아있네?” 하면서 살짝 아쉬워했어. 오래된 건물과 현대적 가게가 뒤섞인 풍경이 독특하긴 했지.

우메다 스카이빌딩(공중정원): 아름다운 뷰, 아찔한 높이

우메다 스카이빌딩의 공중정원 전망대, 글로만 봤을 땐 ‘오, 뷰가 괜찮겠네?’ 싶었는데, 막상 올라가니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로 높더라구.

  • 야경 추천: 해 질 무렵부터 올라가면, 노을과 함께 오사카 야경이 펼쳐지는 게 압권이야.
  • 공포심 극복: 내 경우엔 난간 붙들고 사진만 후딱 찍었지만, 그래도 후회는 없었어. 다만 고소공포증 있다면 마음 단단히 먹고 가자!

3일차: 교토로의 당일치기—청수사에서 옛 일본을 만나다

셋째 날은 지하철·전철을 이용해 교토를 다녀왔어. 이게 생각보다 가깝더라구!

청수사(기요미즈데라): 교복 차림 학생들, 정지된 시간

사진으로만 보던 청수사에 직접 오니까, 그 웅장함과 고즈넉한 분위기가 한꺼번에 밀려왔어.

  • 역사적 배경: 778년에 창건된 유서 깊은 절이래. 일본 불교 문화의 대표적 상징이기도 하지.
  • 수학여행 온 일본 학생들: 교복이 마치 우리나라 70~80년대 감성 그 자체. 뭔가 시간이 멈춘 듯한 기묘한 느낌이었어.
  • 절 경내 풍경: 산 중턱에 세워져서, 절 입구부터 본당까지 이어지는 나무 데크와 주변 풍광이 장관이더라.

교토 거리 산책: 옛 일본의 매력

교토 시내는 골목골목 돌아다니는 재미가 있어. 작은 가게들, 전통 가옥(마치야)이 줄지어 서 있는데, 아내가 “우리 어릴 때 동네도 이랬던 것 같아”라며 추억에 빠진다니까!

  • 전통 찻집: 말차나 화과자를 파는 조용한 찻집이 많아, 한번쯤 들어가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겨봐도 좋아.
  • 저녁엔 다시 도톤보리: 교토 구경 마치고 숙소로 돌아갔다가, 밤 시간 남아서 도톤보리에 또 갔어. 강가 주변이 불빛으로 가득 차 있어서 밤산책하기 제격이더라구.

4일차: 아쉬움을 남기고 귀국, 그리고 느낀 점

마지막 날은 아침에 간단히 주변을 둘러보고 바로 공항으로 향했어. 패키지가 아닌 자유여행이라 MBTI J스러운 꼼꼼한 일정 관리가 필요했지만, 결국 모든 곳을 잘 다녀왔지!

일본, 90년대에 멈춰있다는 인상?

딸아이는 “일본 문화 자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했고, 아내는 “옛날 생각 나서 좋다”고 했어. 나는 반일 감정이 있어도 막상 가보니, “여기도 그냥 도시네” 싶은 마음이 들었지. 때론 한국보다 덜 발전된 듯한 느낌도 있고, 옛날 거리 풍경이 남아 있어서 묘하게 정겹더라구.

친절한 사람들, 그리고 결국 여행은 사람 사는 곳 보는 재미

물론 일본에 대한 여러 복잡한 역사적 감정이 있지만, 거리에서 마주친 사람들은 대체로 친절했어. 나가호리바시역에서 길 물어봤을 때도, 열심히 설명해주는 모습이 고마웠고. 결국 여행이라는 건 그 도시의 일상을 엿보고, 사람들의 작은 친절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아닌가 싶어.

일본 자유여행, 겁먹지 말고 도전해봐!

벗, 오사카-교토 3박4일 자유여행은 “처음엔 좀 두렵지만 막상 해보면 재밌는” 경험이었어.

  • 지하철 노선이 복잡해 보여도, 파파고나 구글맵만 있으면 금방 익숙해져.
  • 패키지가 아니어도, 일정 짜고 이동하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구.

혹시 여행 준비 중이라면, 용기를 내 보길 바랄게! 궁금한 점이나 공유하고 싶은 꿀팁 있으면 댓글로 남겨줘. 그리고 이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됐다면 SNS나 주변 지인에게 공유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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